あらすじ
붉은 비가 내리던 날, 죽었던 내가 눈을 떴다. 기계와 살이 섞인 괴물들이 깨어나고, 천 년 전 사라진 문명 ― ARC의 유적이 숨을 쉰다. 나는 더 이상 인간 박윤호가 아니다. 이곳은 ‘루멘’이라 불리는 살아 있는 빛이 언어이자 무기가 되는 세계.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나, 리우노는 붉은 비의 전장에서 살아남아야 했다. 루멘제국, 기계연합, 블러드연합 ― 세 개의 제국이 얽힌 전쟁터 한가운데서 인류의 기술이 만든 신들과 맞선다. 그리고 내 안에 깨어난 ‘루멘’은 속삭인다. “이 세계를 구하라, 혹은 다시 창조하라.” 신이 만든 게임의 세계에서 나는 ‘잃어버린 빛’을 되찾기 위한 전쟁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