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꼴에 인간을 구한답시고 하늘께서 재림하셨것만, 미개한 인간들은 자기들의 주인조차 못 알아보더라. "아니, 또 구원에 실패하셨네?" "시끄럽다." "대체 언제까지 그러실 거에요? 인간 애들은 이제 종교도 안 믿더만." 내가 이래서 인간들을 매우 싫어한다. 하도 믿음이 없으니까 자기들을 도우려는 하나님이 저렇게 슬퍼하시잖아? "이번 주기는 실패인가. 6번째 지구 리셋에 돌입한다." "아잇, 저번과 똑같이 이번에도 리셋 시키려하면 어떻해요? 요즘 인간은 그렇게 다루면 안 좋아요. 차라리 욕망에 충실하게 만드는 게 편하다니까?" "그럼 네놈이 구원해볼테냐?" "음?" 뭐야. 설마 지금 하늘이 악마인 나한테 구원을 맡기려는 건가? "잠깐, 갑자기 왜요? 이거 혹시 짬처ㄹ..." "그래, 한번 네놈이 맡아보거라. 인간들의 구원. 네놈도 영적 존재이니, 알아서 잘 하겠지." "어, 어? 저, 저기요!?" 그 순간 영적 세계에 틈새가 벌어졌고, 결국 물질계로 떨어져버렸다. "야! 이 씨발아!!" "아무쪼록 잘 처리해주길 빌겠다." "아아아아악!" 하나님이 짬처리하면 거부하지도 못하겠더라. 왜냐하면 존나게 전능하신 분이라 거부하는 게 불가능해서. "이게 말이 되냐!!" 그렇게 내가 깨어났을 때는 이미 인간의 몸에 갇힌 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