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 책을 읽는 사람들 중 무딘 필치로 펼쳐지는 나 조일환의 생애를 읽으며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독자들도 많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이 글을 쓴 까닭은 이제 모든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고 싶은 욕망에서 비롯되었음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돌아가신 김두한 의원께서 나를 인사동 허름한 술집으로 데려가 하시던 말씀이 떠오른다. 진정한 협객이라면 대의명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 대의명분을 지켜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의리와 자존심이라고 하시던 그 말씀을 떠올리며 이제 구태를 벗어버리고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까닭인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그동안 차마 털어놓을 수 없어 내 가슴 속에 꼭꼭 숨겨두었던 놀라운 사실들까지도 서슴없이 털어놓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결심을 하게 된 까닭은 이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내 생애 이면 속에 감춰진 진실들 또한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