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수많은 축구 팬들에게 있어, ‘나폴리’라는 이름은 낭만의 온상으로 여겨지곤 한다. 『8928km의 사랑』은 고등학생 시절 우연히 접하게 된 해외 축구팀, ‘SCC나폴리’에 빠지게 된 한 청년의 청춘 기록이다. 축구팀에 대한 애정은 곧 ‘나폴리’라는 도시 자체에 대한 호기심으로 번지고, 시간이 흐른 몇 년 뒤, 저자는 마침내 부푼 마음을 안고 지구 반대편 8928km 너머의 나폴리로 떠난다.
이 책은 세 차례에 걸친 저자의 나폴리 방문기를 담고 있다. 2023년 1월, 2주간의 첫 방문에서부터, 4개월 뒤 떠난 두 번째 방문, 이듬해 떠난 한 달 살이에 이르기까지. 그곳에서 저자는 나폴리의 축구 팬 친구들을 만나 교류하고, 33년 만에 이탈리아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 나폴리 팀의 역사적인 경기를 목도하게 된다. 도시 곳곳을 향유하며 ‘축구와 사람’을 말하는 저자의 모습은 그야말로 사랑에 빠진 소년의 모습과도 같다.
여행과 축구, 어느 하나의 주제만으로는 충분히 소개하기 어려운 이 책의 내용은 곧 청춘과 사랑의 기록으로도 읽을 수 있다. 무언가를 아낌없이 사랑하고, 기꺼이 낯선 도시 속에 흠뻑 잠기는 저자의 모습은 독자들의 마음속 잔잔한 감동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다. 바쁜 일상 속, 여유를 잊고 살던 이들에게도 다시금 각자의 사랑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