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제물이 되어 신을 몸에 품었다.
한낱 인간의 몸으로 신을 품은 대가는 너무도 가혹했다.
제 의지가 어떻든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고,
그런 자신을 멈춰준 사람은 과거 자신의 양아버지였다.
한 방울의 피도 섞이지 않은 남이었다.
그렇기에 떠날 수밖에 없었던 제게―
“지금까지 함께해 주지 못했으니. 너를 이 지옥으로 내몰았으니, 적어도 마지막에는 네 아빠로서 함께하게 해 주렴.”
그는 아빠로서 함께 하게 해달라 말했다.
“그래, 나도 사랑한단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눈을 감았다.
분명, 아빠와 함께 눈을 감았을 터인데….
“나 진짜 돌아왔나 봐….”
황제의 손과 발 혹은 그림자.
악역, 악당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온갖 더러운 일을 일삼는 카프카 공작가.
그곳의 하나뿐인 공녀.
‘흰 까마귀 공녀’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도망가지 않고, 피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악당의 딸로 살고 싶었으니까.
표지 일러스트: INPC
타이틀 디자인: 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