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LoA)’ 판 필립 K. 딕 걸작선 완간!
★1977년 영국SF협회상 수상
★키아누 리브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 영화 <스캐너 다클리> 원작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와 『높은 성의 사내』로 SF 팬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작가, 필립 K. 딕의 장편소설 『스캐너 다클리』가 폴라북스에서 출간되었다. 폴라북스는 기존 PKD 걸작선에서 빠졌던 『스캐너 다클리』를 번역 출간함으로써, SF 작가이자 필립 K. 딕 연구가인 조너선 레섬이 편집한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LoA) 필립 K. 딕 컬렉션’ 열세 작품 모두를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출간 이후 약 6년 만이다.
개인의 소외와 파편화 현상을 날카롭게 예견한 걸작
낙관과 희망이 없기에 더 현실적인 PKD식式 우울과 몽상
필립 K. 딕은 「고린도전서」의 13장 12절 ‘우리는 거울을 통해 어둑하게 보나니(For now we see through a glass, darkly)’라는 구절에서 착안한 ‘거울과 거울상’에 대한 사유를 발전시켜 『스캐너 다클리』 집필을 시작한다. 1972년 밴쿠버 컨벤션 강연에서 작가는 “조지 오웰의 『1984』에서처럼 우리가 서로를 혹은 자기 자신을 주시하게 될 날이 올 것”이며, 그때엔 “실체를 파악할 수 있을 만큼 제대로 볼 수 없을 것”이라 이야기한 바 있다. 『스캐너 다클리』의 주인공 밥 아크터가 스캐너를 통해 자기 자신을 집요하게 감시하다가 두 개의 인격으로 분리되고 파괴되는 모습, 관계 맺기를 갈망하면서도 서로의 실체가 두려워 경계하는 주변 인물들의 행동은 오늘날 현대인의 파편화된 삶을 예언한 듯하다. 50년 전의 작가가 바라본 냉혹한 세계가 현대사회와 다를 바 없다는 점은 감탄을 넘어 섬뜩함마저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