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죽고 싶은 나와 나를 복제한 또 다른 나. 우리, 같이 살 수 있을까?"
바이러스와 AI가 인간을 대체한 시대.
노동마저 사라진 세상에서 사람들은 무기력과 우울에 빠져들고, 정부는 자살을 막기 위해 '강제 근무제'와 '자살 연좌제'를 시행한다.
그리고.
지긋지긋한 강제 근무에서 벗어나 '영원한 퇴근'을 꿈꾸는 근무자, 박영수.
가족에게 죄를 떠넘길 수 없어 죽지 못하던 그는, 자신의 삶을 대신할 복제인간을 구매해 완벽한 자살을 계획한다.
하지만 복제인간 0수는 영수의 얼굴뿐 아니라, 그의 깊은 절망까지 복제하고 말았다.
나를 대신해 살아가야 할 복제인간이 일주일 만에 자살을 시도한다.
이제 영수는 자신이 죽기 위해, 자신과 똑같이 생긴 복제인간을 살려내야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하는데..
죽고 싶은 원본과, 태어나자마자 죽으려는 복제품.
이제 둘은 서로의 죽음을 막기 위해, 혹은 자신의 죽음을 이루기 위해 위태로운 동거를 시작한다.
과연 복제인간은 인간의 대체품일 뿐일까?
나와 똑같은 고통을 가진 존재를 통해, 나는 구원받을 수 있을까?
진짜와 가짜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예측 불가능한 관계, 그리고 삶의 의미를 묻는 가장 특별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