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얘, 네 애야.”
하룻밤의 사고로 생긴 아이, 진서를 데리고 6년 만에 준영 앞에 나타난 서진.
서진이 여전히 준영에게 요구한 건 딱 한 가지였다.
진서가 주기적으로 알파의 페로몬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
준영은 난데없이 들이닥친 아이의 존재에 당황하며 모든 걸 부정해 보지만…….
친자가 맞다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받아 본 후 충격에 빠진다.
서진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상종하기 싫은 준영을 못마땅해하고,
진서의 병이 낫기만 하면 다시는 눈앞에 나타나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준영에게서 페로몬 제공을 약속받는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예상하지 못한 일이 있었으니.
바로 준영의 페로몬에 서진 또한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었다.
서로의 페로몬에 반응해 한 번씩 관계를 가지며 묘한 사이가 되어 가는 와중, 준영은 어느 날부터 자신이 둘을 만나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고….
진서가 괜찮아졌으니 약속대로 떠나겠다는 서진을 붙잡고 울며불며 매달리기 시작한다.
* 공: 차준영(27) / 선우그룹 회장의 늦둥이 막내아들. 본인의 외모와 몸매, 심지어 타고난 집안 배경과 재력까지, 스스로 잘난 걸 너무 잘 알고 있으며 그 맛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철부지.
제발 뉴스를 장식할 만한 사고만은 치지 말라는 엄마의 말을 나름 좌우명으로 삼고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하룻밤 일로 덜컥 아이가 생겼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처음에는 분명 유서진과 유진서가 빨리 제 인생에서 사라졌으면 싶었는데, 점점 두 사람을 만날 날만 기다리고 있는 스스로를 깨닫고 혼란에 빠진다.
* 수: 유서진(27) / 여섯 살 난 아들 진서와 나름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고 있다.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사람을 싫어한다. 그 경멸의 대상은 당연히 차준영이다.
아이의 존재도 끝까지 숨기고 혼자 키우겠다고 다짐했지만, 진서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준영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바라는 건 진서가 낫는 것뿐, 준영에게는 일말의 관심도 없다. 그런데 진서가 준영을 곧잘 따르다 못해 물드는 것 같아서 심히 난감하다. 그것도 모자라 저와 진서를 진심으로 챙기는 듯한 준영 때문에 더 당황스럽다.
* 유진서(6) / 서진이 혼자 낳고 키운, 준영과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 낯을 조금 가리지만, 천성이 다정하고 착해서 쉽게 정을 준다. 철이 일찍 들어 속상하거나 힘든 일이 있어도 꾹꾹 참는 게 버릇이 됐다.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돈가스였지만, 준영이 햄버거를 맛보여 준 이후로는 햄버거가 1순위가 되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