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마법사가 공주로 사는 법]
“너는 가장 약한 존재로서 다시 태어나 무력함에 좌절하고 또 좌절하며 평생 나를 원망한 채 살아갈 것이다!”
뭐? 약하다니! 저 개놈의 자식!
평생을 초월자로 살아온 그린이 절대 납득할 수 없는 저주였다.
제르토의 저주에 빽빽하게 그려진 마법진들이 동시에 발동되기 시작했다. 시공간이 울렁이고 제르토의 몸은 거의 녹아 내리기 시작했다. 시행자의 몸이 사라져가자 그린의 몸을 옭죄이던 검은 연기들도 흐릿해졌다. 그린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방어 마법과 무효화 마법을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마법진은 발동되었다.
“당신에게, 최악이란… 죽, 음이 아닌… 나약함… 이겠지.”
그 말을 끝으로 제르토의 몸이 강렬하게 빛나는 마법진에 흡수되었다. 제르토의 몸과 마력과 피를 먹은 마법진이 더욱 강한 힘을 내뿜으며 시공간을 무너트렸다. 그린은 함께 무너져갔지만 제르토가 자신에게 건 저주를 파악하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간절히 마법을 걸었다.
“저 썅놈새끼! 약한 존재는 안돼. 최소 왕족! 최소 왕족! 높… 은, 신분……!”
전쟁이 끝난 지 3년도 채 되지 않은 날. 노마스의 마탑이 무너졌고 마탑주 그린과 그의 제자들이 실종되었다. 같은 날, 전쟁 후유증으로 몇년 간 깨어나지 못했던 라엘의 공주 벨라가 깨어났다.
[남주후보/역하렘/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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