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모든 걸 가지고 태어났지만, 까마귀라는 이유로 모든 걸 빼앗긴 채 살아온 노아.
우연한 기회로 죽음을 가장하게 된 후, 사람이 아니라 까마귀로 살기로 다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애지중지 키워 줄 주인을 찾아야 했다.
그러나 좀처럼 주인이 될 만한 사람은 나타나지 않는데….
점점 희망을 잃어 가는 노아의 앞에 주인의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남자가 나타난다.
돈 많고, 잘생기고, 까마귀인 자신을 놀랍도록 아껴 주고 사랑해 주는 데이비드의 곁에서 평생 까마귀로 살고자 마음을 먹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노아는 그의 앞에 사람으로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설상가상 자신이 죽지 않았다는 걸 깨달은 이들이 점점 포위망을 좁혀 온다.
“나한테는 레이브밖에 없어.”
“네가 어떤 모습이든 좋아해,”
노아는 사랑도 지키고, 저를 죽이려는 사람들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두 개인 건?”
“까?”
못 들었다. 약간의 변명을 하자면, 데이비드의 목소리가 너무 작았다. 그래서 귀를 바짝 기울이고 있는데도 잘 듣지 못했다. 내가 들은 거라곤 ‘두 개’밖에 없었다.
‘그냥 고개를 끄덕이자.’
맞아. 나는 데이비드가 어떤 모습을 하든, 어떤 걸 숨기고 있든 간에 아무 상관 없었다.
그러니까 설사 그의 말을 들었다고 해도 자신이 할 대답은 달라지지 않았다. 데이비드에 대한 자신의 답은 늘 ‘응!’이었으니까!
“깍깍깍.”
괜찮아, 좋은데? 마음에 쏙 들어. 그러자 데이비드의 입꼬리가 호선을 그리며 올라갔다. 그가 웃는 모습을 보니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이런 걸 보고 사랑이라고 하는 거겠지?
“좋다고?”
“까.”
응응! 좋아, 데이비드.
하나보다는 두 개가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