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도 쾌락도 느끼지 못하는 이 저주를 풀기 위해선 12주신의 능력을
이어받은 ‘전능자’와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
‘권능자’ 찾기 힘든 마당에 ‘전능자’와 자야 한다니! 저주 풀기를 포기하
고 살던 어느 날, ‘악귀’라 불리는 불의 전능자 카타르시드와 몸이 붙어
버렸다.
그런데, 족쇄를 풀려면 강렬한 감정을 느껴야 한다고?
족쇄를 풀기 위해선 저주부터 풀어야 한다.
“당신이 카타르시드라고요?”
“어. 몰랐냐?”
“카타르시드...! 저와 한 번만 자주세요!”
그런데 이 남자... 악귀라고 하지 않았나? 왠지 잘 훈련받은 도베르만
같다.
“카시드는 나쁜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그래? 그럼 잘 봐라. 지금부터 네가 나쁜 새끼라고 말할 짓을 할 거니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