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서울 생활 7년 차, 늑대인간이 되었다.
그런데, 평소 도움은커녕 연락도 뜸하던 가족이
이제 와서 혈연 운운하며 내 간을 요구하다니…!
서울에서 7년째 자취 중인 슬아는 늑대인간에게 물려 보름달이 뜰 때마다 날고기를 찾아 날뛰는 몸이 된다. 보름마다 모텔방에서 선지를 먹으며 겨우 버티던 중, 평소 연락도 하지 않고 지내던 가족에게서 연락이 온다. 슬아의 진학을 반대해 크게 싸운 뒤 연락도 없던 아버지가 간경화 말기라 당장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 사실을 털어놓을 수도 없고, 딱 잘라 거절할 수도 없는 처지에 놓인 슬아. 어떻게든 간 이식만은 피하려 해보지만 상황은 점점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데…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되지 않는다>로 제1회 K-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리러하 작가의 신작. <늑대 이식>은 각자의 이익 앞에 이를 드러내는 구성원들의 면면을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묻는다. 결말은 다소 씁쓸하지만, 좀처럼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눈치만 보던 주인공이 나름의 결단을 내리고 점차 스스로를 지켜가는 모습을 보며 조용히 응원하게 되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