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 방에서 1년을 버티는 도전자에게 현금 1억을 쏩니다’
밖에 나가 사람들한테 시달리는 것보다야 훨씬 쉬운 일 아닌가?
이 시대 ‘잉여 인간’의 짠내 나는 밀실 미스터리!
서른세 살이 되도록 성취도 영광도, 그 흔한 연애도 없이 지내던 추유상.
대학 입시에 미끄러져 군 입대를 선택하고, 제대한 뒤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홀어머니 살림에 보탬이 되려 하지만 ‘가만히 있으면 공짜’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가만히만 있으면 일억 원이 생긴다’는 솔깃한 광고 문구가 눈에 띈다.
세 평짜리 원룸 안에서 외부와 접촉 없이 일 년을 버티는 사람에게 상금 일억 원을 주겠다는 것.
정말 방 안에만 있으면 된다고? 그거야말로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이자 가장 손쉬운 일 아니었던가.
이렇게 생각한 유상은 그길로 이벤트에 응모하고 이내 원룸에 입성하게 된다.
깨끗한 방,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 더 바랄 게 없어 보이던 생활에 차츰 적응해나가던 유상은 마침내 일 년을 버티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끝날 것 같던 내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으니….
‘잉여’라는 낙인이 붙은 인간에게 과연 사회는 그 생존을 허락할 것인가.
K-스토리 공모전 미스터리 최우수작인 전작《나는 실수로 투명인간을 죽였다》에서 청년 백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데 이어 동시대 사회 현실을 가상 세계에 담아낸 경민선 작가의 밀실 미스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