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를 믿어. 너를 믿어. 나에게 추락해. 날 농락하고 너는 타락해.” 인간과 뱀파이어, 연기와 실제... 그 경계는 어디에 있는 걸까? 어두운 극장에서 상연되는 매혹적인 퀴어 로맨스 호러 무대 속으로! 대학로의 어느 소극장, 관객들이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누구’라는 이름의 배 우가 무대에 오른다. ‘누구’가 연기하는 ‘학자’는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이 주체가 되 어 동식물을 연구했던 조선박물연구회의 회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관객들을 깊은 동굴 속으로 안내할 참이다. 여태껏 학계에 보고된 바 없는 이상한 생명체, 뱀 파이어에게로. 이제 ‘뱀파이어’ 역을 맡은 ‘아무’가 바위 위에 올라서서 관객들을 등 진 채 ‘누구’의 품으로 추락하는 장면을 연기할 차례다. 하지만 긴장한 탓인지 몸이 잘 떼어지지가 않는다. 그 순간, ‘누구’가 ‘아무’의 눈을 응시하자 ‘아무’는 홀린 듯 그대로 추락하고 만다. 이어지는 ‘누구’의 속삭임. “무대 위에 우리 둘밖에 없어. 우 린 서로를 믿어야만 해.” 과연 이건 연극인가 실제 상황인가.... 인간과 뱀파이어가 서로를 연기한다면, 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이 소설은 타임 루프 장치를 사용해 공연과 실제 상황을 오가며 ‘무엇이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가’라는 오랜 질문을 신비롭고 매혹적으로 탐구한다. 탐정 전일도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앤솔로지와 작품집으로 추미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한켠 작가가 시 어터 호러라는 새로운 장르로 독자들을 찾았다! 연극에 몰입해 있다가 극장 밖으로 나섰을 때 현실 감각이 쉬이 돌아오지 않는 것처럼, 떨쳐내기 어려운 짙은 향기와 여운을 독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連載情報

単行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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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23/05/15
  • 現在の作品누구도, 아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