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평생 너를 위한 인형이 되고, 너에게 인형을 선물할게"
인형을 선물해주던 남편의 자살 시도
인형 없이 홀로서기 할 수 있을까?
부모에게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낸 ‘나’는 자신을 돈줄로만 보는 친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혼을 택한다. 생일날 인형이 아닌 문제집을 받고 자란 나에게 남편은 처음 만난 날부터 인형을 선물해주었다. 소녀 같은 시엄마는 내 편이 되어 사랑을 듬뿍 주는 사람으로, 남편보다도 더 좋았다. 그러나 결혼 후 남편은 ‘가장’이 되려 했고 나는 그 상하 관계가 마뜩지 않았으며, 시엄마가 전세 사기를 당하고 돈 문제가 불거지며 평화로울 것만 같던 신혼집에 조금씩 그림자가 드리운다. 남편은 부업으로 큰돈을 벌어 하루빨리 엄마에게 집을 얻어주고 독립하고 싶어 했지만, 조급한 마음은 각종 사기를 당하는 원인이 된다. 남편은 연애 시절 내게 선물했던 인형들을 헐값에 팔아버리고 신혼집은 한층 황량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드레스 룸에서 내 원피스로 목을 맸고, 죽지는 않았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한다. 조건 없는 사랑을 갈구하지만 그 누구에게서도 충분히 사랑받지 못하는 나, 한켠 작가의 시선으로 새로이 쓰인 현대판 《인형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