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어느 날 오래된 전화기 너머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신이 되고 싶었던 황제, 그 비극적 운명을 내가 바꿀 수 있다면?
역사와 현실, 상상과 사실이 절묘하게 침투하는 마술적 SF
마음 붙일 곳 없이 일상을 부유하던 유하, 어느 날 이삿짐 속에서 낡은 전화기 한 대를 발견한다. ‘뚜- 뚜- 뚜-’ 하는 전화기 신호음에 위로받곤 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전화선 플러그를 꽂은 순간, 수화기 너머에서 자동 응답기 소리가 들린다.
“여기는 가이우스 황제입니다. 삐이 소리가 울린 후 메시지를 남겨주십시오.”
이윽고 알게 되는 진실… 자동 응답기의 주인은 ‘미친 황제’로 악명 높던 고대 로마제국 황제였던 것이다! 장난처럼 시작된 황제와의 통화는 어느새 유하와 황제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고, 유하는 황제의 비극적인 운명을 제 손으로 바꾸려는 위험한 시도를 하게 되는데….
섬세한 문장과 탄탄한 서사를 선보이며 문윤성SF문학상, 박지리문학상을 수상한 단요 작가가 고대 로마와 21세기 한국을 오가는 이야기로 우주라이크 독자를 찾아왔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처연하고 아름답게 펼쳐지는 두 인간의 교감은, 이미 바꿀 수 없는 과거와 아직 알 수 없는 미래라는 우리의 상식과 경계를 흐트러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