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기운이 영험한 곳에서 비는 기도는 하늘을 감동시키지."
여의주를 받기 직전 입을 벌린 채 동굴에 갇힌 용
갇혀 있던 용을 다시 날아오르게 만든 간절한 기도
강원도 삼척 용구 동굴의 매표소에서 퇴근을 한 시간여 앞둔 계약직 안지원 씨와 막내아들 걱정으로 깊은 시름에 잠긴 김정순 씨. 두 여성은 진눈깨비가 흩날리던 어느 겨울날, 동굴 매표소 앞에서 마주친다. 관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입장이 어렵다는 안지원 씨를 향해 김정순 씨는 한 번만 들어가게 해 달라며 사정사정한다. 두 손을 모은 간절한 모습에 자신의 외할머니를 떠올린 안지원 씨는 점검차 들어가야 하는 자신과 함께 동굴을 한 바퀴 돌아볼 것을 제안하는데….
함께 동굴을 내려가던 두 사람은 어느덧 반환점에 도착한다. 안지원 씨가 관리대장을 기록하는 사이 김정순 씨는 몰래 '용의 입'으로 가서 아들을 위한 기도를 올린다. 주변의 돌 대여섯 개를 모아 작은 돌탑을 쌓고 그 위에 집에서 챙겨 온 아들의 돌 하나를 더했을 때 안지원 씨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과연 김정순 씨의 기도는 이루어질까? 한눈에 봐도 잘생긴 그 돌은 어디에서 왔을까? 아들의 미래와 한반도의 역사를 바꿀 기도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