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죽음의 바다’라 불린 사막,
황량한 도시에 모래바람처럼 퍼지는 소문과 음모.
사막 한가운데에 건설되는 바다를 둘러싼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프로젝트는 굳이 감수하지 않아도 될 위험을 감수하는 거라고요"
2056년 위구르스탄, 사이보그 여성 용병 오하나는 다국적 기업 SG의 의뢰를 받아 아이서라는 여성을 찾고 있다. 위구르스탄 출신인 아이서는 중학생 때 SG의 장학생이 된 이래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SG 산하 연구소에 들어가기까지 탄탄대로를 걸었으나 돌연 연구소를 나와 고향으로 돌아가버렸다. 그 중심에는 SG의 부회장 이선민이 이끄는 ‘사막의 바다’ 프로젝트가 있다. ‘사막의 바다’란 타클라마칸 사막 지하의 거대한 짠물 호수에 해조류를 키워 해양 산성화와 온도 상승을 막자는 SG의 야심 찬 프로젝트이다. 이에 대해 아이서는 사막 지하를 파는 대규모 토목공사는 불필요할 뿐 아니라 너무 위험하다고 호소했으나 별다른 반응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한다.
오하나는 아이서 생포에 성공하지만 갑작스러운 모래바람과 아이서의 저항으로 그를 한국으로 보내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추격자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하나의 기계 다리가 망가지고, 정처 없이 이동하던 둘은 우연히 신유목민 세미라를 만난다. 두 사람은 세미라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고, 아이서는 세미라의 도움을 받아 오하나를 따돌리고 혼자 도망치는 데 성공한다. 몇 날 며칠간 이동한 끝에 키르기스에서 생태해방전선의 타티아나를 만나게 된 아이서는 안도하지만, 그가 과거 자신의 스승이자 젱이스 수하에 있는 유수프에게 자신을 넘기려 함을 알고 다시 탈출을 감행한다. 그러나 도망지에서 곤경에 처한 순간 아이서를 구해준 사람은 반갑지만 반갑지 않은 오하나다.
"할 수 있겠다 싶은 일이라도 하는 거예요. 더 좋은 길이 보이면 또 그리로 가면 되죠”
위태롭고도 호쾌한 두 여성의 로드무비
위구르스탄의 독재자로 등극한 젱이스, 사막의 바다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SG의 부회장 이선민, 환경 훼손을 감시하는 생태해방전선의 리더 타티아나, 그리고 프로젝트의 잘못된 방향을 바로잡으려는 아이서와 그를 쫓는 오하나… ‘사막의 바다’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다. 서로 대립각을 세우다가도 협력하는 두 여성의 속내를 알 수 없는 로드무비가 중앙아시아 사막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소설가이자 번역가로 판타지 세계를 종횡무진하는 작가 이수현이 그려내는 사막을 둘러싼 욕망과 희망들. 인류를 뒤흔들 거대 프로젝트의 진실과 음모, 그 배후에 숨은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가 찾아온다!
이름만으로 독자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번역가이자 소설가, 이수현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