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목적지에 곧 도착할 테니 그때까지만 제 얘기 좀 들어 주십시오.”
깊은 밤, 술에 취해 대리운전 기사를 호출한 한 남자
친절한 표정 뒤에 숨긴 남자의 저의
“제 딸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멈추거나 내릴 수 없는 어둠 속 질주가 시작된다!
송년회 겸 교장으로의 승진을 기념하는 회식 자리에서 취기와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있던 ‘나’는 구세주처럼 등장한 대리운전 기사에게 차 키를 건넨다. 집까지 조용히 가고 싶지만 기사는 팔불출처럼 자식 자랑을 늘어놓을 뿐만 아니라 직업병인가 싶을 정도로 룸 미러를 흘끔거리며 내 표정을 살핀다. 이제 그 입 좀 다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순간, 술자리를 함께 한 친구에게서 식당으로 대리 기사 한 명이 더 왔다는 전화가 걸려 온다.
다른 사람이 부른 기사와 바뀐 것이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는데 기사가 의미심장한 말을 꺼낸다. “제 딸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기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수록 알 수 없는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과연 이 차는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교육과 권위, 보호와 협박, 기억과 복수를 둘러싼 강태형 작가의 웰메이드 스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