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만약 저게 사람이면… 살려야지요.”
인간의 죽음이 범죄가 되는 세계에서 발견된 죽어가는 인간,
그를 살리려는 자와 죽이려는 자, 세 사람의 불편한 여정이 펼쳐진다
인류의 생활권이 우주로 확장되고 죽음은 범죄가 되는 시대, 의사인 ‘나’는 관리관과 함께 행성 C-3의 지표 조사에 투입된다. 인간이 있는 곳이라면 의사가 따라붙어 생명담보의무를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 생명이 없는 행성인 줄 알았지만 어째서인지 몸속에 구형 나노봇을 장착한 채 피 흘리는 인간이 발견된다. 40시간 내에 조치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는 상황. 관리관은 그가 정부에 저항한 자연사주의자 반란군의 생존자일 거라며, 그냥 죽게 두자고 하지만 의사로서 사람이 죽는 걸 방치할 수는 없는 일. 결국 그가 내린 결정은…?
반란군에게 악감정을 품고 생존자를 죽이려는 자, 어차피 죽은 목숨이라며 생에 대한 의지가 없어 보이는 생존자, 의사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어떻게든 살리려는 자. 각기 다른 입장의 세 사람 중 누구 하나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사건과 풍경이 펼쳐진다. 공학박사이자 연구원으로 꾸준히 SF를 발표하며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시아란 작가의 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