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네가 내게 처음 왔던 날은 긴 장맛비가 그친 어느 해 여름밤이었어. 발뒤꿈치가 까져 제대로 걷지도 못 했던 네게 밴드를 붙여 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 밤. 너는 기억하고 있을까? 8년 후. 여름의 끝 무렵, 한 번씩 찾아오곤 하는 막바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그때. 내게 다시 온 너. 많이 좋아하고 있어. 얼마만큼이냐고 물으면 하늘만큼 땅만큼이라고 유치하게 대답하고 싶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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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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