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느리게….
느리게 완성된 사랑.
***
“여운 씨는 예쁩니다.”
붉게 물들어 가는 여운은 꽃 같았다.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붉은 꽃을 보고 있는 것만 같았다.
“예쁜데 거짓말 못하는 여자는 흔치 않죠.”
태하는 거짓말을 못한다는 여운의 말을 신뢰했다. 만약 그녀가 뱉은 말들이 전부 거짓이었다면 그녀는 지독하게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일 것이다.
“거짓말 못하는 게 자랑이라고 하는 여자는 더 흔치 않고.”
“…….”
“그런 여자가 귀엽기까지 하면 마음에 들 수밖에 없어요.”
더 했다가는 여운의 얼굴이 터질 것 같았다. 많이 들어 봤을 말들일 텐데 어쩔 줄 몰라 하는 여운 때문에 태하의 가슴이 뛰었다.
이건, 뭐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울렁거림이었다. 심장이 빠르게 뛰는데 전력 질주 했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반한 게 맞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