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스토리따위 읽지 않는 컨트롤 원툴 게임 스트리머 서남영.
데뷔 때부터 남영의 팬임을 어필해 온 스트리머 '이브'는 자꾸만 남영에게 1:1 승부를 요구한다.
두 스트리머의 게임 전적은 2승 1패, 아니…… 방금 2승 2패가 되었다.
어린애의 투정은 그만 받아 주자고 마음먹었을 때, 남영의 앞으로 5차전이 성큼 다가온다.
[여기서 피하면 백퍼 쫄튀지ㅋㅋㅋ]
그래, 다 알겠는데. 대체 어떻게 농장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승부를 가리냐고.
* * *
[형을 처음 본 순간, 나는 내 구원자를 만났다고 생각했어요.]
“…….”
이게 농장 입구 가장 가까이에 서 있는 표지판이었다. 차마 채팅창을 보기 두려웠던 나는 애써 그쪽으로 눈을 돌리지 않고 다른 표지판들을 하나씩 읽었다.
[형이 게임 방송을 시작했던 날이 잊히지 않아요.]
[그날은 제 세 번째 생일이에요.]
[두 번째 생일은 형을 처음 만났던 날이고요.]
[어떤 게임에서나 발휘되던 형의 아름다운 컨트롤……]
[나는 내 운명을 또 한 번 확신했죠.]
[형을 볼수록 나는 행복해져요.]
[이렇게 형을 괴롭히고 있는 이 순간에도…….]
[저는 즐거워요!]
이 새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