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디플로마 제국의 7 황자, 루나르 헥터 디 디플로마는 전장에서 '악귀'로 불리는 사람이었다. 로열 블론드라 불리는 황제의 금빛 머리카락도, 7 왕비였던 어머니의 분홍빛 머리카락도 이어받지 않은 새카맣고 새카맣기만 한 그는 암암리에 블랙 드래곤의 혼혈이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강대한 마력을 품어, 그가 나서는 전장을 언제나 승리로 이끌곤 했다. ‘너의 진짜 아버지는 블랙 드래곤이고, 언젠가 너를 데리러 와 주실 거란다.’ 냉궁에서 미쳐버린 가련한 여인의 헛소리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라면 왜 우리를 이 차가운 곳에 버려두었을까. 자신의 손 끝만 바라보고 있는 수 많은 병사들 때문에라도 쉬이 검을 내리지 못한, 살아도 사는게 아닌 삶이었다. “그래, 바라는 것이 있으면 뭐든 들어주마. 전쟁 영웅께서 바라시는 게 있다면 뭔들 들어주어야겠지!” “이 세계의 가장 외곽에 있는, 영구 동토 지대를 주십시오.” 무덤덤한 말에 황제의 눈이 흥미로 반들거렸다. 어미가 냉궁에서 얼어 죽은 원한을 품고 있을 텐데, 자진해서 춥디추운 땅으로 간다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 “얼음 성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저렇게 번듯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네요. 저런 성은 수도에서만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요.” 죽으러 떠난 길이었다. 두 번 다시는 수도에 발 디디지 않으리라 마음 먹고 대륙의 제일 끝, 영구 동토 지대에 도달하자 눈에 보이는 것은 번듯한 얼음성이었다. 그곳에서, 잠들어 있는 누군가를 깨우고 마는데. “……어라?” “당신은 누구지?” “바사……인데요. 헤이든이 아닌데 어떻게 들어왔지?” 바사라고 말한 사람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상하다, 하고 중얼거렸다. 지금 이곳에서 제일 이상하고 수상한 사람은 본인인데도.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보니 사람이 아니라 마물이란다. 그것도, 타인의 피를 빨아먹는다는 뱀파이어. 영구 동토 지대에 얼어붙은 마물이 있다더니, 정말로 있을 줄이야. 그런데, 지금껏 전쟁통에서 온갖 마물을 상대해 온 그였지만, 이렇게나 전투력이 없고 태평해 보이는 마물은 처음이었다. 이 '바사'라는 개체는, 정말로 힘이 없는 것 같았다. 지금 이 세계에 살아있는 유일한 마물이, 이렇게 약해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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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25/06/25
  • 現在の作品얼음성에 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