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어려운 가정사로 기댈 곳 하나 없던 소영.
그녀에게 첫 직장 ‘한가 가구’는 유일한 안식처였다.
그런 그녀에게 매번 따스한 손길을 내어주던 사장 정후.
그는 사별한 아내와의 딸 유정만을 위해 사는 딸바보였고,
자신의 아버지와 정반대인 그를 보며 소영은 남모를 동경을 키운다.
“저…… 사장님이 좋은 것 같아요.”
“……소영 씨?”
“죄송합니다. 그래도 말하고 나니 속이 좀 후련하네요.”
처음에는 동경, 그다음은 따뜻함, 그리고 나니 사랑이 되어 있었다.
책에서 읽은 글귀처럼 정후는 가랑비에 옷이 흠뻑 젖는 것처럼 스며든 것 같다.
“세 달…….”
“아직 가을이니까. 겨울이 시작될 때까지만 남자친구 해주세요.”
소영은, 이 사랑의 끝이 눈물뿐일 것임을 알면서도 용기를 내보기로 하는데…….
*
소영은 냅다 그의 티셔츠를 잡아당기고 입술을 물었다.
얇은 그의 입술에 소영의 입술이 닿은 순간 속절없이 벌어진 틈으로 엉덩이를 세운 그녀가 더 깊게 진입했다.
놀란 정후가 그녀를 말릴 새도 없이 소영은 그의 목덜미에 양팔을 걸고 매달렸다.
입술을 핥고 그 안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따뜻한 그의 입안에서는 단내가 올라왔다. 조금 질척한 침이 범벅이 되어 입술을 쓸고 빨았다.
어디서 배운 적도 본적도 없는 행위지만 소영은 그저 끌리는 대로 입술을 비비며 움직였다.
“……잠시만.”
그러다 천천히 몸을 세운 정후가 소영을 조심스럽게 밀어내고 자세를 가다듬었다.
“내가 당해주는 편은 아니라서.”
“네?”
전세가 역전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