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평범하지는 않지만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대학강사 승우.
그런 그가 운영하는 당구장에 어느 날 나타난, 예쁘고 예의 바르며 다정하지만 어딘가 위험해 보이는 남자 장희.
“내 이장희라고 합니다. 초면에 외람되지만 존나게 아름다우시네요.”
그 한마디가 두 사람의 시작이었고, 그들의 관계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다.
승우가 남자와 잔 것은 처음이 아니었지만, 그는 장희와의 관계에서 처음으로 남자를 받는 행위 자체에 대한 만족감을 느낀다.
예쁜 얼굴에서 뱉어지는 더티 토크, 자극적인 섹스, 그럼에도 자상한 배려는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승우는 솔직하고 당당한 장희가 멋졌고, 그의 능력이 부러웠다.
장희는 고상하고 우아한 승우가 좋았다.
두 사람은 서로가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라 생각하면서도 서로에게 끌리며 서로에게 탐닉하고, 그런 두 사람의 삶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어 버린다.
* 본문발췌
“씻고 할래요?”
“……응.”
장희는 승우를 꽉 끌어안은 채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
욕실 앞에 도착한 그는 승우를 벽에 가볍게 기대 세운 후 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형.”
장희는 승우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진짜 내랑 만나 볼래요?”
단추를 풀던 손짓이 멈췄다. 그리고 천천히 시선을 돌려 승우를 바라보았다.
“아무리 봐도 존나 꼴리는 게, 낸 형 아니면 안 될 것 같은데요.”
장희는 승우에게 고백했던 그날처럼 양 뺨을 발그레하게 만든 채 웃고 있었다.
“이유가, 그게 다예요?”
“내가 형만 보고 설 자신 있는데……. 이것도 부족한가?”
장희는 말을 이으며, 금세 자신의 상의를 벗어 던졌다.
다시 보아도 신기한 몸이었다.
옷을 입고 있을 때는 상상되지 않을 만치 라인이 꽉 잡힌 근육이 드러나 승우의 시야를 채웠다.
장희는 멈추지 않고 바지 버클을 잡아 천천히 풀며 말을 이었다.
“형도 솔직히 나 마음에 들잖아요.”
이어 바지 지퍼를 내리며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었다.
“존나 남는 장사 아인가? 내 돈도 많고 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