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이야기.”_ 아서 C. 클라크
풍부한 지성, 시대를 관통하는 문제의식, 진화론적 상상력으로
냉전 시대의 불안을 형상화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걸작
국내 최초 완역본 출간!
작가 존 윈덤은 우주 모험, 외계인의 침공 등 스페이스 오페라 계열의 전형적인 소재와 구성이 주를 이루던 1940년대 SF 문학의 풍조와 달리, 일상에 좀 더 밀착된 현실적인 소재와 진지한 주제를 담은 소설들을 집필한 작가다. 그는 이러한 작풍의 소설을 가리켜 스스로‘논리적 환상소설logical fantasy’이라 지칭한 바 있다. 또한 윈덤은 1930년대의 스페이스 오페라와 1960년대의 진지한 SF의 특징을 절충하여 가교 역할을 했던 인물로도 높이 평가된다. 영화
의 원작자로 유명한 영국의 SF 작가이자 비평가인 브라이언 올디스는 그의 업적과 위상에 대해“1939년부터 1945년까지의 전쟁 이후 영국 SF의 부흥에서 존 윈덤의 중요성은 부정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윈덤은 존 베이넌, 윈덤 파크스 등 여러 필명으로 활동하다가,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정보부 산하 검열과와 육군 통신대에서 근무하고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참가했다. 전쟁의 체험은 기존의 윤리나 도덕적 가치관에 회의감을 갖게 했고, 이를 계기로 그는 자기 세대가 실현하기 위해 싸웠던 세계에 대한 환멸과 반성을 기록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존 윈덤’이라는 필명으로 처음 발표한 장편이자, 작가의 이름을 널리 알린 출세작인『트리피드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