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3년 전 사건 이후 여러 아르바이트를 해오던 수안은
어느날 저보다 다섯 살이나 어린애인
송재이의 ‘가짜 애인 대행’ 일을 하게 된다.
“알파죠?”
“지금까지 본 사람들 중에 가장 제 아버지가 싫어하게 생겼어요.”
꼬박꼬박 존댓말을 고수하면서도 이렇게 재수 없을 수 있을까.
이상하게도 승부욕이 자극된 수안.
덩달아 유치해져서는 얻을 이득이 하나도 없다는 걸 알지만,
수안이 송재이의 바지춤을 턱짓으로 가리켰다.
“거긴 멀쩡하지? 나는 연애할 때 중요하게 보는 편인데.”
“미쳤어요? 그걸 왜 그쪽이 걱정하는데요.”
“그래도 애인 사이니까 좀 도와줄까 했지.”
“그 말 감당할 수 있어요?”
처음 만난 순간부터 묘한 신경전을 하던 두 사람은
한순간 치기로 몸을 섞으면서 오묘한 정이 쌓인다.
그러나 막상 가짜 애인 행세를 해야만 하는 당일,
수안은 오메가로 발현해 버린 탓에 약속에 나가지 못한다.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짤막한 해프닝쯤으로 송재이를 잊어버리려고 했는데…….
“선배가 약속 안 지켰잖아요.”
살벌한 낯이 수안을 노려보며 말했다.
“나 책임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