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25.08.01 기준 습작 전환 예정입니다. 작품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현대물 #할리킹 #클리셰 #오메가버스 #나이차이 #계약관계
*고결(공): 31세, 한주백화점 사장, 한주홀딩스 이사, 우성알파공, 미남공, 후회공, 다정공, 여우공
*여지수(수): 20세, 접대부수, 알바수, 열성오메가수, 임신수, 미인수, 자낮수, 처연수
“계약서대로 집에서 섹스만 했으면 좋겠어요?”
“…….”
“나랑 밖에선 만나지도 않고, 아는 척도 하고 싶지 않아요?”
“……아니요….”
“남들이 물어보면 섹스해주고 빚 갚아주는 관계라고 말할 겁니까?”
절대. 그럴 수는 없다. 여지수 성격상 그러지 못할 걸 알면서도 남자는 부러 대답을 요구했다. 자꾸 몰아붙였다.
쪽. 메마른 입술 위에 가벼운 입맞춤이 내려앉았다.
“누가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할 생각이에요?”
“……그냥… 사장님…?”
“여지수 씨는 내 직원도 아니잖아.”
땡. 오답이었다.
“…그, 그럼 그냥 아는 사이…?”
“나랑 어떻게 알게 됐냐고 하면?”
“어…. 카페 손님이라고….”
“여지수 씨는 카페 손님이랑 호텔도 드나들어요?”
이것도 땡.
여지수의 양볼을 감싸쥔 남자의 미간에 세로로 줄이 두어 개 생겨났다.
“그럴 계획 있어요?”
“아니요, 그런 거 없어요!”
볼이 꾹 눌려 입술이 비죽 튀어나온 모양새를 하고 여지수는 웅얼거리며 힘겹게 대답했다. 고결은 그 꼴이 꽤나 귀여웠던지 입술을 콱 깨물었다.
“아!”
“그냥 애인이라고 해요.”
.
.
.
“사장님도 절…….”
“좋아합니다.”
남자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여지수는 혼란스러웠다. 좋아한다면서. 좋아하면 왜.
“…사장님도 절 좋아하신다면서요. 그런데 어떻게, 다른 사람이랑…….”
“여지수 씨, 대체 나한테 뭘 바라고 있는 겁니까?”
“…네…? 바라다뇨, 제가 뭘…….”
문장을 끝맺고 싶었으나 의지만큼 이어지지 못했다. 목이 메였기 때문이다. 울컥 치미는 억울함과 기묘하게 피어나는 부끄러움 같은 것들.
“저는, 사장님이 저를…….”
“여지수 씨.”
눈시울이 붉어졌다. 입술 사이로 새어나가는 말들을 도로 삼켜내고 싶은데, 입술을 다물 수가 없었다. 나는 그저, 당신을….
“사장님을, 사…….”
“나랑 지금 사랑싸움 흉내라도 내고 싶은 거예요?”
난감하기 짝이 없다는 표정과 함께 돌아온 것은 기막힌 한숨이었다.
*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고 보육원에서 자란 열성오메가 여지수.
쓰레기 같은 옛 애인의 압박으로 강제로 대출을 하게 된 그는 빚 때문에 억지로 오메가 접대부가 있는 주점에서 착취당하는 삶을 살고 있다.
평소처럼 지명을 받아 나간 자리에서 우연히 우성알파 고결을 만나게 되고, 이런 자리와 어울리지 않게 구는 여지수의 태도에 호기심을 느낀 고결은 그를 데리고 호텔로 향한다.
하룻밤을 보낸 후 여지수의 몸이 마음에 든 고결은 그를 언제든 편히 몸을 섞을 섹스파트너로 삼기 위해 여지수의 빚을 갚아주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다.
첫 만남부터 다정했던 고결의 태도에 여지수는 점점 그에게 마음을 내어 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고결이 자신과 같은 마음이라고 여겼던 여지수는 그가 선자리에 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관계는 파국을 맞이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