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하나뿐인 가족인 누나를 잃은 이안에게
죽은 누나가 목숨 바쳐 구한 약혼자,
패트릭 클레이튼이 찾아온다.
그는 이안에게 제 저택에 들어오길 권하는데…….
“내가 그녀를 대신해 그대를 돌보는 게 옳다고 생각되는데.”
결혼조차 하지 않은 사이에 자식도 아닌, 그저 동생에 불과한 저를 책임지겠다고.
이 말을 어느 누가 납득할 수 있을까.
이안은 이 남자의 헛소리에 인내심이 모조리 바닥나 결국 속에 있던 단어를 뱉어 냈다.
“미친놈.”
*
이안의 인생은 순탄하다 할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최악까지는 아니었다.
그러나 누나가 죽은 이후 모조리 엉망이 되었다.
직장을 잃었고, 집은 전부 타 버렸다.
마치 대공의 제안을 받아들이라는 듯이.
결국 이안은 대공의 제안대로 그의 저택에 의탁하게 되고.
“미친놈…….”
“미친놈이냐는 말, 두 번째던가.”
“어떻게…… 누나와 맞댔던 입을 그 동생인 나와…….”
“먼저 시작한 건 그대야.”
대공의 의중을 알아보고자 그와 입을 맞추는 순간.
이안도 인지하지 못한 감정의 도화선에 불이 붙었다.
그의 과보호는 죽은 약혼자를 위한 예우일까,
혹은…… 제게 다른 마음이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