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본 작품은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관계, 제3자와의 유사 성행위 장면을 포함하고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사채업자에게 쫓겨 어두운 창고 안에 몸을 숨긴 남해우는
그들이 돌아가는 소릴 듣곤 긴장이 풀려 잠들고 만다.
문득 정신을 차려 보니 바닥이 흔들리고, 창밖으론 끝없는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그제야 해우는 자신이 망망대해의 배 위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마주하게 된 여명호(黎明號)의 선장, 여주혁.
“딱 4개월. 타라와섬에 정박하면 내려. 한국까진 니 알아서 가시고.”
주혁은 배에 숨어든 해우가 못마땅했지만, 어쩔 수 없이 배에 머물게 해 준다.
그날 이후, 잡일을 도맡아 배 이곳저곳을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는 해우의 존재가, 어쩐지 자꾸만 거슬리는데….
* * *
“너 진짜 뒈지고 싶지.”
아까부터 비틀비틀 갓 태어난 사슴 새끼처럼 돌아다니는 게 눈에 띄어서 망루에서 내려오던 참이었다.
그는 못마땅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해우의 목덜미를 꽉 쥐었다.
“히윽, 이, 이거 놔주세요…!”
“닥치고 가만히 있어. 이대로 씨발, 진짜 죽여 버리고 싶으니까.”
계속해서 놓아 달라 몸을 비틀었지만, 스산한 눈으로 저를 내려다보는 시선에 해우는 입을 꾹 다물고 얌전히 몸에 힘을 풀었다.
“넌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야. 지금도 충분히 거슬리니까 여기서 더 보태지 마, 남해우.”
짓씹은 입술에서 살짝 피 맛이 느껴지던 무렵 주혁이 쯧, 혀를 차더니 입을 열었다.
“그리고. 그딴 것도 옷이라고 처입고 있는 건가?”
주혁이 삐딱한 자세로 해우가 입고 있던 옷을 턱끝으로 가리켰다.
뭐가 문제인 줄도 모르고 순진한 얼굴을 한 애새끼의 모습에 어이가 없을 지경이었다.
“아가야. 네 젖꼭지 다 보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