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지난 9년 동안 그는 누구도 곁에 두지 않았다. 친구도, 가족도, 연인도 없이, 철저히 혼자였다. 순간의 외로움을 달래는 것보다, 평온함을 지키는 게 더 중요했기에. 다시는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기로, 마음을 주지 않기로 결심했기에.
그리고, 그런 이화용을 ‘다시’ 손에 넣고 싶어 하는 남자, 백희우.
9년 전 한마디 말도 없이 사라졌던 그는 사람과 돈을 움직일 힘을 가진 투자사 대표가 되어 돌아왔다.
그가 돌아온 이유는 단 하나. 9년 전 잘못된 모든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서.
하지만 그의 방식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이화용을 향한 집착은 점점 날카로워지고, 숨 쉴 틈 없이 벼랑 끝까지 몰아붙인다.
***
“그때 내 질문에 대답 안 했잖아.”
“무슨 질문이요?”
그 질문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애써 외면했던 질문이었다.
“나랑 엮이기 싫은 이유.”
“…….”
“9년 전 일 때문이야. 아니면 그냥 내가 싫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