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씨암탉이라고 못 들어 봤어?” 백가(百家)의 백화당으로 들어온 것이 스무 살. 그렇게 꼬박 5년을 독수공방하며 기다려온 남자에게 이설이 처음으로 들은 말이었다. “……씨를 받기 위해서 기르는 닭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러나 이설은 엄연히 백가의 며느리. 아무리 팔려 온 결혼이라고 하나 백가의 사람이 된 이설을 휘운은 단번에 ‘씨암탉’으로 전락시켰다. 하지만, 그런 멸시와 조롱에도 이설은 이곳에 남고 싶었다. 이설은 태어나 처음으로 가족을 느꼈다. 그들이 있는 백화당을 나가고 싶지 않다. 그러니 그 빌어먹을 ‘씨암탉’, 못 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 안 나? 다시 볼 때는 내 좆을 물게 될 거라고.” “…….” “물어. 험한 꼴 당하기 싫으면.” 이설을 괴롭히고 쫓아내려던 휘운은 이제 그녀가 이곳에 남아 주었으면 바라게 되었고, 처음 가족을 알게 된 이설은 거짓된 자신이 초라해 이곳을 떠나길 마음먹었다. 생각해보니 방법은 달랐지만 목적이 같았던 사랑이다. * “난 흥청망청 노는 걸 더 선호해. 특히 침대에서 난잡하고 지저분하게.” 이설이 그에게 잡혔던 손을 쳐냈다. “제 취향과는 맞지 않네요.” “무척…… 안타깝네.” 이설은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것을 보는 눈빛으로 휘운을 마주 봤다. 그 역시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것을 보는 시선으로 이설을 마주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눈동자는 무척 오묘했다. 한심한데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처럼 집요했다. 그리고 그 느낌은 틀리지 않았다. 타악! 휘운이 이설의 어깨를 아프게 쥐며 당겨왔다. 코끝까지 마주한 얼굴이 차츰 일그러지며 비웃음을 담았다. 그는 어깨를 내리누르며 사무실에 놓인 회의 탁자로 그녀를 밀어붙였다. “난 말이야. 길들지 않은 것들이 딱 질색이라서.” “……이거, 놔요!” “그런데, 우리 고고한 와이프께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졌어.” 아이보리색 원피스를 밀어 올린 그가 얇고 긴 이설의 허벅지를 제 허리에 맞붙이고 결박했다. 순식간에 자신의 음부가 그의 허벅지에 바짝 달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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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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