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인생은 영화나 광고와는 달라서 재촬영이 없다. 한 번 NG가 나면 끝이다. 후회라는 감정과 함께 기억 저편 묻어버린 채로 나아가야 한다. 마찬가지로 내 인생에도 재촬영은 없었다.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실패한 인생까진 아니었다.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광고 업계에선 성공한 축에 들었으니까. 클리오 어워즈 실버 클리오. 뉴욕 페스티벌 Best of Show. D&AD 블랙 펜슬.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상. 누군가 본다면 성공한 인생이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항상 후회가 남았다. 우연히 굴러들어 왔던 광고판. 힘겹게 일을 처리하고, 계단을 오르면서 저 멀리 계단 아래 놔두고 온 꿈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 NG난 장면들이 끝없이 내 머리를 어지럽혔었다. 그런데. “어?” 분명 타임 테이블엔 적혀있지 않았는데. “뭐야.” 재촬영이 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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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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