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의붓어머니의 강요로 나가게 된 선 자리에서 그 남자를 만났다.
11년 전, 마음속 고이 담아 둔 채은의 첫사랑. 도성하.
“왜 저랑 자려고 하시는데요?”
“고채은 씨는 아니에요?”
남자친구의 외도 사실을 이날 알게 됐기 때문일까.
제 첫사랑이었던 그와 보내는 하룻밤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그녀답지 않은 기백이 솟았다.
도성하 같은 남자와 잔다면 실패한 인생에 작은 별표 정도는 그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다음 날, 집 앞에 새카만 차들이 골목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이렇게 오시니 당황스러워요. 저희는 어젯밤으로 끝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를 기만할 생각으로 맞선에 나온 건 아니겠지. 아닌 게 맞다면 책임져요. 나랑 잤잖아.”
도성하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건만,
왜 그의 꼬드김에 자꾸만 넘어가고 싶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