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아저씨, 그 언니랑 결혼하지 마요.”
***
열여덟, 스물일곱.
한시적 후원으로 시작된 인연은 스물, 스물아홉으로 이어졌다.
“아저씨, 그 언니랑 결혼하지 마요.”
해리의 울먹임이 한주의 심장을 간질였다.
“나랑 해요, 아저씨. 연애든 결혼이든. 그게 뭐든.”
“…….”
“나랑 하자고. 서한주!”
“까불지.”
“아저씨 이제 제 보호자 아니거든요.”
“…….”
“아저씨, 사랑해요.”
뻔한 수작을 부리는 이 작고 여린 도해리를 외면할 방법이 있긴 할까.
***
[미안해요. 아저씨.]
어느 날 예고도 없이 잠적한 해리.
“도해리, 여행은 잘했어?”
“…아, 아저씨….”
그런 해리 앞에 나타난 한주.
“인제 그만 돌아가자. 집에 가야지.”
“나 아저씨 속였어요. 아마 아저씨가 알면 기절할걸요?”
“나 좋아한다는 거 거짓말이었어? 그것만 말해.”
오직 궁금한 건 그것뿐이라는 듯 단호했다.
“그건 거짓말한 적 없어요. 단 한 번도.”
“그럼 됐어. 이리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