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황위 계승권을 가진 황자의 대역을 하기로 했다.
타국에 오게 된 것도, 남장을 해야 하는 것도, 목숨을 위협받게 된 것도 다 괜찮다. 그런데.
“너는 죽어야 해.”
신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얼굴로 아름다운 눈웃음을 치는 이 황태자, 좀 미친 것 같다.
“괜찮아. 네가 죽더라도 그 예쁜 얼굴은 보존해 줄 테니까.”
취향도 이상하고,
“그래도 하나뿐인 네튜린 동생에게 선택권은 주어야겠지. 독살? 총살? 교수형? 네가 원하는 것을 골라봐.”
말하는 것도 예사롭기 짝이 없다.
이 녀석 덕분에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오늘부터 무병장수하여 저놈 관 뚜껑을 손수 닫아주는 것이다.
그래. 공처럼 구르더라도 살아남고 말 테다!
아주 조용히 사는 거야. 정치며 권력이며 일절 관심 가지지 말고 저 미친 황태자가 시킨 일만 하면서 조신하게······.
“너······ 류안이 아니야?”
······살려고 했는데 일이 꼬이는 것 같다.
*
이 황태자, 진짜 모습으로 만나니 왜 다정하게 구는 걸까?
‘나’를 위협하던 저 눈이 따뜻한 빛을 띨 줄은 몰랐다.
“설령 인연이 아니어도 괜찮아. 내가 운명으로 만들 테니까.”
더불어 연정을 갈구하듯 애원하는 목소리까지.
“조금만 더 내 생각을 해줘. 내 생각이 너로 시작하여 이어지는 만큼 네 머릿속도 나로 채우고 싶어.”
“그렇다면······.”
우선 한 대 갈기고 시작하자. 빌어먹을 황태자 자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