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연화대학교 사회체육학과 4학년생인 탁구 국가대표 선수 송찬영은
같은 학교의 유명인사 나희신을 오랫동안 좋아해 왔다.
1년, 2년, 3년도 아닌…… 강산이 바뀌고도 남을 시기인 9년을.
누군가를 마음에 품은 것도 처음.
SNS를 팔로우한 것도 처음.
사진을 저장한 것도 처음.
몰래 하트를 누르고 다닌 것도, 처음.
모든 것이 처음인 찬영은 그저 멀리서, 희신을 바라보기만 했는데.
“나 대신 그 자리에 나가 줘.”
1년 전 크리스마스,
쌍둥이 여동생의 부탁으로 대신 나간 자리에서
찬영은 자신의 짝사랑 상대를 만나게 된다.
거짓으로 시작된 만남이 두려워 찬영은 도망쳐 버리고.
다시는 희신과 마주치지 말자 다짐하며
4학년 마지막 학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옆자리 비어 있을까요, 선배?”
놀랍게도 자신을 경멸하고 한심하게 바라볼 것이 분명한 나희신이.
“이렇게 된 거 우리, 친구 할까요?”
제게 점점 다가온다.
“그냥 친구가 싫으면, 밤친구도 좋아요.”
점점, 더 많은 것이 욕심나도록, 가까이.
“선배. 남자 좋아하죠?”
“…….”
“아니면, 나를 좋아하는 건가?”
마음을 들키는 건 순식간이다.
***
“난 가끔 선배 보면 의심이 된다니까요. 바보는 아닌 것 같은데 바보처럼 굴 때가 있어서.”
“희, 희신아, 나, 난-”
“내가 그 정도로 선배를 잘 가지고 놀았나 봐요. 내가 어떻게 자길 좋아한다고 착각할 수 있지?”
“……”
“앞으로 나 좋아하지 마요. 진짜, 역겨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