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키워드 : SF/미래물, 계약, 나이차이, 미남공, 다정공, 능글공, 천재공, 상처공, 연상공, 안경공, SNS중독공, 미인수, 상처수, 무뚝뚝수, 철벽수, 연하수, 능력수, 원리원칙수, 백수. 구원, 좀비아포칼립스, 근미래, 피폐잔잔달달물. 감공, 귤수 책 소개 문구 소위 말하는 좀비 사태 발발 4년. 사람들은 좀비와의 공존을 선택했다. 각 지역에 셸터를 세우고 시스템을 관리하는 AI ‘나침반’에 의존하여 살아간다. 사태가 터진 이후 거의 멈춘 거나 다름 없는 인터넷에서 의문의 어플리케이션 ‘스토리언’이 출시된다. 고유번호로만 제 이름을 설정할 수 있는 이 수상한 SNS는 곧 종말 속 유일한 소통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매일 수만 개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서로의 생사를 확인한다. ‘살아있어요’는 그들의 좋아요가 되었다. 꾸준히 ‘동반 메이트’를 구하는 01486의 게시글. 필요 조건은 사지 튼튼, 건강한 남성. 누가 봐도 수상한 이 동반 메이트에 77777이 DM을 보내게 된다. “일단 세 가지를 지켜주면 돼요.” “예.” “하나, 이곳에서 나갈 땐 반드시 보고할 것. 어차피 나가도 제가 다 알 수 있으니까 번거롭게 몰래 나가지 말고요. 둘, 생활 시설에선 뭐든 해도 되는데 기계는 제가 말한 것들 제외로는 절대 건드리면 안 돼요.” 건일은 잠자코 고개를 끄덕였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선이었다. 또 한 번 의도적인 정적 끝에 주한이 미소 지었다. “셋, 자살하지 말 것.” 또 한 번. 세상이 그에게서 죽음을 박탈해 간다. ▶잠깐 맛보기 “거리감이 남다르신 것 같습니다.” “그런 이야기 자주 들어. 아, 사람은 좀 오랜만에 봤으니까 자주 듣는다는 말은 안 어울리려나. 자주 들었어.” 웃음 어린 말투로 속삭이던 주한이 느리게 자세를 원래대로 되돌렸다. 순간적으로 가까워진 거리라거나, 금방이라도 사람을 덮쳐 버릴 듯하던 아득한 분위기 같은 것이 건일의 기분을 어지럽게 만들었다. 한참 고민하던 건일이 충동적으로 입을 열었다. 사람들은 분위기에 휩쓸려서 안 하던 짓을 하기도 한다던데, 지금이 딱 그 꼴이었다. “저의 77777도 랜덤입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대답을 안 해 주셨습니다.” “예리하네.” 정곡을 찌른 것 같은데도 주한은 여전히 웃고 있었다. 안경을 가볍게 고쳐 쓴 그가 짧게 침음했다. 사실은 아주 예전부터 건일이 뭔가에 내정된 사람이었다거나. 건일의 세상은 대부분 행운이 약간 비껴 나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럴 확률이 높지는 않았지만. 불운은 지름길로 오고 행운은 먼 길을 돌아오다가 길을 잃는 것 같았다. 잠시 고민하던 주한이 고개를 숙여서 건일을 다시 바라보았다. 이번에는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한다. 하지만 건일은 이것이 설렘 따위의 감정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오히려 이것은 날것의 공포와 두려움, 긴장일지도 몰랐다.

連載情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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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25/05/02
  • 現在の作品세계 종말도 SNS 중독은 못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