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때는 1684년, 숙종의 통치 아래 조선왕조가 전란의 피해 복구와 국가 재정비 사업을 마무리해 중흥의 기틀이 다져진 시기로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하늘이 고을을 정해준 땅이자 기름진 땅이 백 리에 걸쳐 있는 드넓고 풍요로운 곳’ 전라도 남원에서 수많은 이의 입을 타고 알음알음 전해져 내려온 매우 비밀스러운 사랑 이야기다. *** 방자를 안아든 이몽룡이 대문간으로 들어서자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이 대감이 눈살을 찌푸렸다. "네 어찌 몸종을 그리 안아들고 다니느냐." "이 아이의 몸이 많이 상했습니다." 이몽룡이 그런 아비의 눈을 곧은 시선으로 마주했다. 한치의 잘못됨도 없다는 듯이. "선비가 무릇 행동거지에 있어 조심함이 있어야 하거늘, 네가 진정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모른다는 말이냐." 조곤조곤한 이 대감의 음성 이면에는 짙은 노여움이 깔려 있었다. "이 집안을 데울 나무를 하기 위해 산에 갔다 이리 다친 아이입니다." "하인들을 시켜 찾아 와 치료해주면 그것으로 족하거늘, 겨우 몸종 하나 때문에 이 밤 중에 산에 올라 아비를 걱정시킨 것이 정녕 잘못된 짓이 아니더냐!" "사신이례 사군이충(使臣以禮 事君以忠)이라 하였습니다. 충의로 저를 따르는 아이에게 예를 갖춰 대우하는 것이 무에 잘못되었다 말씀이십니까." 까딱, 고작 고갯짓 한 번으로 아비에게 예를 갖춘 아들이 그대로 처소를 향해 걸음을 서둘렀다. 이 대감의 입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허..." 어릴적부터 유달리 총명하지만 정이 없어 지 애미를 서운케 하던 아이였다. 그런 아이가 언젠가부터 솔거노비의 조그만 아들을 끼고 돌았다.

連載情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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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25/02/21
  • 現在の作品방자야, 이리 오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