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자신의 이름을 하나의 장르이자 브랜드로 만든 천재 작가!
교고쿠 나쓰히코의 나오키상 수상작 시리즈!
고전 요괴 설화에 미스터리와 호러를 접목시킨 독특한 작품으로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한 몸에 받으며 문학적 공로까지 인정받은 일본 대표 작가 교고쿠 나쓰히코. 나오키상 수상작 시리즈이기도 한 『항설백물어』는 일본 에도시대 괴담집 『회본백물어繪本百物語』에 등장하는 하나하나의 설화를 모티브로 인간의 슬프고도 추한 본성을 다채롭게 해석해낸 걸작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기묘한 이야기를 세세하게 풀어놓는 특유의 입담, 과감한 전개, 독자들의 간담을 빼놓는 결말의 반전이 인상적이다.
한밤중에 소나기를 만난 승려는 비를 그으러 들어간 허름한 오두막에서 몇몇의 남녀와 마주치게 된다. 흰 승복을 두른 어행사에, 여자 인형사, 상인, 젊은 남자 등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은 비 내리는 밤에 어울릴 법한 ‘백 가지 기묘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야기의 시작은 『천일야화』나 『데카메론』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로 시간을 때우려는 사람들의 괴담 열전이나, ‘언니를 사랑한 산고양이’, ‘팥 이는 귀신’ 등의 독특하고도 오싹한 소재가 흥미를 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모든 이야기가 승려의 마음속에서 하나의 다른 이야기를 이룬다. 헛간 밖에서는 ‘쏴락 쏴락’ 하며 팥을 이는 듯한 소리가 들리고 승려는 극도의 공포에 휩싸여 바깥으로 뛰쳐나간다. 그를 진정으로 무섭게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