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길어야 1년입니다.”
복수를 위해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악녀라는 가면을 쓰고 살아왔다.
마지막 단계만 남겨 두고 망명할 준비까지 다 마쳤는데, 시한부라니!
‘억울해서 이대론 절대 못 죽어.’
치료할 방법이 딱 하나 있었다.
황궁에 있는 희귀 꽃을 매일 조금씩 섭취하는 것.
“제게 청혼해 주세요, 전하.”
“공녀와 결혼하면 나는 뭘 얻을 수 있습니까?”
“카시얀의 모든 것을 전하의 손 위에 올려 드리죠.”
그렇게 황태자 율리온과 계약 결혼에 성공해, 무사히 병도 치료할 수 있게 되었는데…….
아니 그런데, 황궁에 왜 이렇게 아픈 사람이 많은 거야?
의원으로서, 그리고 약사로서 병자를 내버려 둘 수 없으니 일단 조금 도와주기로 했다.
그래, 분명히 조금만 도와줄 생각이었건만.
“태자비,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말해 보거라.”
“앞으로 이 한 몸, 비전하를 지키는 데 바치겠습니다!”
“태자비를 제국의 빛으로 명명하노라.”
……정신 차리고 보니 제국의 빛이 되어 있었다.
잠깐만요, 나는 병만 치료하고 나면 망명할 거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