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오스트레일리아 작가 트렌트 돌턴의 데뷔작이자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삶은 점점 더 최악으로 치닫지만 ‘좋은 사람’이 되기를 포기하지 않은 소년 엘리의 특별한 성장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강렬한 스토리텔링과 문학적 은유가 빛나는 이 책은 팍팍한 현실 속에서 너무 일찍 ‘어른의 마음’을 갖게 된 열두 살 소년 엘리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풀어냈다.
브리즈번 교외의 작은 마을에 사는 열두 살 소년 엘리에겐 조금 ‘특별한’ 가족이 있다. 매일매일 엄청난 양의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지만 그만큼 책 읽기에도 진심인 아빠, 한때 변호사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꿈꿨지만 어쩌다 마약에 빠진 엄마, 여섯 살 이후로 말을 잃고 허공에다 암호 같은 메시지를 끄적이는 형, 엄마를 마약에 빠지게 한 장본인이자 마약에서 빠져나오게 한 구원자 새아빠, 그리고 전설의 탈옥왕이자 베이비시터인 이웃 할아버지까지.
엘리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가정환경 속에서도 삶을 함부로 비관하지 않는다. 대신 ‘좋은 사람은 누구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나쁜 사람은 어쩌다 좋은 사람이 아니라 나쁜 사람이 되기로 했는지’ 궁금해하며, 그 누구보다 ‘좋은 사람’이 되길 희망한다. 이런 바람이 무색하게도 엘리의 삶은 거대 마약 조직의 두목 타이터스 브로즈와 엮이며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엘리는 자신에게 닥친 비극에 절망하거나 주저앉지 않고 아이다운 엉뚱함과 씩씩함을 무기로 맞서 싸우며, ‘좋은 사람’이 되길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