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단 한 번의 일탈, 치명적인 욕망에 빠져 버리다! 소모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존재. 집안을 위해 시키는 대로 움직여야 하는 인형. 인생에 있어 그 어떤 자유도, 그 어떤 선택도 할 수 없는 그녀, 최해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시도한 단 한 번의 일탈. 그 일탈 속에서 만나게 된 치명적인 남자, 박시우. 그와의 뜨거운 욕망에 모든 것을 던진 그녀는, 미련 없이 그를 버리고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그와 다시 재회하게 되는데……. “난 결혼할 사람이 있어요. 이게 현실이라고요.” “당신은 미래의 일을 장담할 수 있나? 미래는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어. 다만 지금 이 순간 두 사람이 같이 있다는 것, 그것만이 중요할 뿐이지. 당신은 내 여자고, 난 내 여자를 데리러 왔을 뿐이야.” “이번에도 도망치려는 건가?” 헉! 흡! 시우의 시선만으로도 벅찬데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집어삼켰다. 맛있는 과실을 따먹듯이 한 입 크게 베어 먹어 버리는 시우로 인해 심장이 바닥에 떨어져 버렸다. “이래도…… 도망갈 건가?” “이것 보세요.” “내 이름…… 알 텐데?” “…….” “박시우. 내 이름, 그 머릿속에 새겨 넣는 게 좋아.” 조금 전 웃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진지한 눈빛에 급하게 숨이 멈춰 버렸다. 그의 짙은 눈빛에서 장난기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혼란스럽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내 마음은 더했어. 나한테 모든 것을 주고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져 버렸을 때 내가 어땠을 것 같지?” “나한테…… 바라는 게 뭐예요?” “바라는 거라…… 내가 바라는 게 있다면 줄 텐가?” “얼마를…….” 쿵. “헉…… 윽!”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녀의 입에서 튀어나가 버린 단어가 매듭을 짓기도 전에 그녀의 몸은 닫혀 있는 문에 부딪혔고, 문에 부딪히면서 나는 쿵 소리가 공방 안에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다. “사람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아는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나를 너무 대단하게 본 것 아닌가요?” 그녀의 비웃음에 시우의 냉기는 더더욱 차가워져 갔다. “당신이 원하는 게 뭐죠? 돈이 아니라면 내 몸을 원하는 건가요? 그런데 어쩌죠? 난 이미 약혼자가 있고, 곧 결혼할 몸인데. 다른 여자를 찾는 게 어때요?” “말 다 했나?” “더 해야 할…… 헉!” 그의 커다란 손이 으스러질 정도로 어깨를 잡자 비명조차 지를 수가 없었다. “오늘은 그만 물러가지. 하지만 세 번째는…… 글쎄, 절대 물러가지 않을 것 같은데. 설마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 생각 접는 게 좋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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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1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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