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생명의 은인이라 믿었던 류기훈에게 철저하게 농락당한 것을 안 유진은 죽음을 맞았다. 숨이 컥컥 넘어갈 때 한 남자가 절 끌어안고 울며 말했다. “유진아, 사랑해. 날 찾아와. 날 찾아와야 해.” 얼굴 두 번 본 최강우가 왜 이럴까. 다시 눈떠보니 스물한 살 생일 일주일 전으로 되돌아왔는데. 이번 생에 룰은 이러하다. 모든 일은 일어난다. 하지만, 사람은 바뀔 수 있다. 류기훈과 동거하지 않으려고 최강우에게 필사적으로 매달린 유진. 그런데 최강우가 이번 생에 나를 모르네? “오라고 했잖아요!” 돌아오는 반응은 이러했다. “기사님. 정신병원으로 데려가세요.” 드디어! 어떻게 해서! 최강우의 집에 동거 아닌 동거를 시작한 유진. 그래서 다음번에 뭘 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했다. 5월 25일, 남자와 뜨겁게 자야 하는데. “저랑 자주세요.” 원리원칙, 보수적인 강우가 픽 웃었다. “돌았어? 그게 말이 돼?” “류기훈과 자고 그 남자에게 또 죽임을 당하고 싶지 않아요. 도와주세요.” 강우의 연한 갈색 눈동자가 오묘하게 날카로워졌다. 유진은 온 힘을 다해 말했다. “제발, 복수해 주세요.” 유진이 그의 손에 손을 포갰다. "억울하면, 나를 사랑해도 돼요. 나는 오늘부터 그럴 거니까." 무척 당돌한 여자가 강우의 인생에 끼어들었다. 겁도 없이 이렇게 말하며…… “사랑해요, 대표님.” <일러스트: 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