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차예건이 유일한 존재인 유은재와
그런 유은재가 수많은 사람 중 하나일 뿐인 차예건.
언제나 자신이 부족하다 생각하는 은재는 숨죽여 그의 곁에 있지만
자신도 모르게 점점 마모되어 간다.
그리고 어느 날, 예건이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약혼녀와 마주하게 되는데….
“예건아, 너… 결혼해?”
“응.”
예상하던 답이었지만, 그 작은 한 음절에 마음속 무언가가 선득하게 부서지는 느낌이었다.
“유은재. 똑똑히 들어. 내가 결혼한다 해서 변하는 건 없어.”
이 상황에서도 자신을 직시하는 검은 눈동자에서 무언가를 찾으려 하는,
제 모습을 이해할 수 없다.
“똑같은 거야. 지금 이대로.”
그렇게, 각자 다른 상실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