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남성이라면 감당해야 하는 이름, 아버지 소재원이 주목한 그의 애처로운 삶 2000년 조창인의 『가시고기』, 2006년 김정현의 『아버지』의 명맥을 이어갈 또 한 편의 ‘아버지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소재원 장편소설 『기억을 잇다』이다. 10여 년 전, 『가시고기』나 『아버지』 속의 주인공은 끔찍한 병마(『가시고기』에서는 아들이 백혈병, 『아버지』에서는 아버지 자신이 췌장암 환자)와 맞닥트리지만 아버지로서 눈물 나는 희생과 사랑을 보여준다. 이러한 아버지의 모습에 수많은 독자가 감동했고, 그에 힘입어 두 작품 모두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기억을 잇다』는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희생이나 사랑보다는 보편적인 ‘남성의 삶’에 더욱 주목했다. 남성이라면 감당할 수밖에 없는 아버지이자 아들, 아들이자 아버지라는 삶의 무게를 두 부자(서수철과 서민수)를 통해 절절하게 전한다. 이미 『소원』『터널』『균』과 같이 이 시대의 소외 계층이나 힘없는 사람들의 아픔에 주목해온 소재원은 이 작품을 통해 “알고 보니 가장 약자는 내 옆의 아버지”임을 상기시켰다. 그동안 우리 옆에서 묵묵히 당신의 할 일을 해온 아버지가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외로운지, 깊이 느끼게 하는 소설이다. 아버지이자 아들, 남편이자 가장인 두 부자(父子)의 다른 시간 같은 공간, 동행 아닌 동행 이야기는 아버지인 서수철이 치매 판정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사실을 아들에게 알리려고 전화를 하지만 차마 말하지 못하고 끊는다. 한편 아들인 서민수는 퇴직했다는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못한 채 공원을 서성인다. 아직 취직을 하지 못한 남매와 가정주부인 아내를 책임져야 하고, 아파트 대출금이 남아 있기 때문에 퇴직 사실을 알리면 무책임한 가장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이다. 서수철은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서민수는 하릴없이 서성이다가 용산역으로 향한다. 서수철이 찾은 곳은 오래전 가족들과 함께 왔던 담양의 한적한 대나무 숲. 그곳에서 아들에게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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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
Kakaopage2017/07/19
  • 現在の作品기억을 잇다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