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사모님 일입니다. 우연치고는 참 기막히죠?”
은조라는 말에 걸음을 멈췄다.
무심하게 흐르는 눈동자가 찌를 듯 기자를 응시했다.
기자가 옛날에 있었던 사건을 들추는 의도는 뻔했다.
관심을 끌 수 있는 기삿거리를 쓰겠다는 건데,
그건 안 될 일이었다.
"내 아내를 건드리는 건 실수야. 아내가 다치면 누구도 용서하지 않아."
선의의 딸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도.
내 아내는 강은조일 뿐, 강은조가 누구의 딸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살면서 단 한 번도 마음 편히 쉴 수 없던 은조가 마음 편히 쉴 수 있도록.
그는 아내에게 집이 되어 주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