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부잣집에 입양된 쌍둥이 동생 시윤과 재회하게 된 시한.
동생의 정략결혼을 파기하기 위해 동생인 척 연기하면서 동생이 입양된 재벌가로 들어갔다.
그런데 어째서일까. 연기를 하면 할수록 주변의 알파들이 점점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시한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두 손으로 매만졌다. 동생을 위해 맛이 간 알파 한 명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알파가 줄긴커녕 늘어나고 있었다.
“너, 너… 몸에 있는 이 흉터들은 뭐야! 집을 나간 몇 달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버릇없이 반말을 찍찍하던 의붓남동생은 자신이 무슨 말을 할 때마다 울거나 화를 내기 시작했고,
“당장 그 집에서 나와! 예전 집에서 그렇게 학대당했으면서 어떻게 또 그런 곳에….”
한눈에 자신의 연기를 알아본 소꿉친구는 이상한 헛소리를 하며 과보호하질 않나.
“정말 미안하구나…. 네가 이렇게 힘들어할 줄 알았다면 너를 데려오지 말았어야 했어….”
학대범이라고 생각했던 동생의 양부모는 시한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그리고 시한이 집에 들어온 목적인 동생의 약혼자는….
“기다렸어. 이시윤.”
“뭐…?”
“네가 그날처럼 나에게 욕을 하면서 때려 주길 십 년이 넘게 기다렸어.”
자신에게 맞자마자 미소를 짓는 아주 제대로 미친놈이었다.
‘진짜… 연기 중인데 그냥 다 패 버리고 싶다.’
이 미친 알파들을 다 패 버리고 동생과 둘이서 평화롭게 살고 싶다.
시한은 그렇게 생각했지만 다 패 버리기엔 이미 때릴 인간의 숫자가 너무 많아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