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3년간 이어진 정략결혼의 끝이 보인다.
“우리 이혼해요.”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에게 등을 보이며 쿨하게 돌아섰는데, 이게 무슨 개 같은 일인지.
말 그대로 별 짓을 다 해봤는데 그녀가 아니면 몸이 반응하지 않는다.
-하영아.
그와 어울리지 않게 갑자기 들려오는 다정한 목소리에 하영은 경계심을 가득 품고 물었다.
“왜, 왜요?”
-나 너 때문에 인생 종 친 거 같아.
“무슨 말이예요. 그게?”
-나 좀 살려주라.
하영은 너무 놀라 숨이 턱 막혔다.
그녀에게는 의무적인 부부관계였고 민준도 분명 똑같았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 갑자기 내가 없으면 안된다니?
이게 무슨 저질스런 장난인가.
“장난치지 말아요. 저 한가한 사람 아니예요.”
하영은 짜증스레 전화를 끊고 무음으로 돌려 놓았다.